SK 와이번스가 1회 홈런 2방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SK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회 박정권과 조인성의 스리런 2방을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28승1무33패)는 넥센과의 목동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면서 상대 전적에서 5승4패로 앞섰다. 넥센(35승1무26패)은 이날 KIA가 두산에 패하면서 3위 LG에 3리차로 앞서 2위를 겨우 유지했다.

1회 SK의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정이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자 박정권이 우월 선제 스리런을 날렸다. 다시 이재원과 박재상의 안타로 2사 1,2루 밥상이 차려지자 조인성이 우중간 쐐기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넥센은 1회 1사 만루를 무산시킨 뒤 2회 1사 후 송지만의 내야안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볼,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첫 득점을 뽑았다.
넥센은 4회 1사 후 이택근의 2루타와 서동욱의 번트 안타로 맞은 1사 1,3루 찬스에서 오윤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다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병살로 물러났다.
SK는 이후 달아날 찬스를 잡지 못했고 넥센은 추격의 발판을 더이상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SK는 1회 터진 6득점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박희수는 9회 1사 1,2루에 올라와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뒀다.
SK 선발 세든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6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1회 피홈런 2방에 무려 6점을 내주며 6이닝 10피안타(2홈런) 5탈삼진 4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박정권은 25일에 이어 시리즈 2승에 모두 결승타를 기록하면서 4번타자의 역할을 톡톡이 했다. 조인성은 이날 스리런으로 역대 30번째 통산 700타점을 기록했다. 전근우는 이날 3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악마 본성'을 이어갔다. 넥센 서동욱은 3안타로 고군분투했으나 불러들일 후속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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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