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두 베테랑이 첫 시험 무대인 동아시아선수권(7월 20~28일, 서울 화성)에 나설 홍명보호 1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44) 대표팀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동아시아선수권 예비 엔트리(40명)에 이동국(34, 전북)과 김남일(36, 인천) 등 일부 베테랑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에 앞서 지난 19일 예비 엔트리 제출 때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엔트리에는 일정상 소집이 어려운 유럽파를 제외한 가운데 국내파와 J리거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홍정호(제주)와 김동섭(성남) 등이다. 반면 이동국과 김남일 등 베테랑들과 국가대표 복귀설이 솔솔 나돌던 이천수(32, 인천)는 빠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시아선수권은 향후 대표팀 구성을 위한 테스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검증된 선수들 대신 국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시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물론 이번에 제외된 선수도 월드컵 본선에 나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나의 팀, 하나의 정신, 그리고 하나의 목표'를 강조한 홍 감독은 어디까지나 조직력의 축구를 우선으로 한다. "한 명이 구심점이 되는 축구를 펼치면 안된다. 모두가 다 주장이 되고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한 몸처럼 움직이는 조직력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홍 감독은 동아시안선수권을 옥석 가리기의 장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7월 초 예비명단 40명의 선수들 중에서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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