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천명', 이동욱·송지효 혼인..'통쾌 권선징악'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6.27 23: 09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가 사랑을 이룬 이동욱, 송지효의 모습과 박지영의 몰락을 그리며 종영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하 ‘천명’) 마지막회에서는 끝까지 악랄한 계략을 꾸몄던 문정왕후(박지영 분)의 비참한 최후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최원(이동욱 분), 홍다인(송지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지막까지 이호를 시해하려 계략을 꾸미는 문정왕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정왕후는 이호의 처소에 납이 든 향초를 주고 그를 납 중독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려 했다. 그러나 상선 영감의 갑작스런 죽음에 이상한 점을 느낀 홍다인과 최원의 추리에 문정왕후의 악행은 모두 밝혀졌다.

문정왕후는 홍다인이 자신에 대해 캐묻고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처소로 불렀다. 그리곤 독이 든 수정과를 먹이려 했다. 이 때 때마침 납이 든 초를 가지고 온 이호, 최원, 이정환(송종호 분)가 나타나 그를 구했다.
문정왕후는 “살려고 그랬다”는 변명을 하며 위기를 넘기려 했다. 그러자 홍다인과 문정왕후의 전세는 역전됐다. 이호는 문정왕후에게 홍다인을 먹이려던 수정과를 먹어보라 했고, 문정왕후는 이호의 다리에 매달리며 목숨을 구걸했다.
최원과 홍다인에게 닥친 위기는 오히려 이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최원은 문정왕후의 처소에서 나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홍다인의 손을 꼭 잡으며 애정 어린 말을 건넸다. 홍다인 또한 최원에게 “죽음보다 나으리를 보지 못하는 것이 무서웠다”며 그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최원을 짝사랑하던 소백(윤진이 분)은 칼을 맞는 사고로 최원에 대한 기억을 잃었다. 그는 부상이 모두 완치된 뒤 임꺽정(권현상 분), 거칠(이원종 분)과 길을 떠났다. 기억은 잃었지만 행복한 결말이었다.
오랜 친구 혹은 동료와 같았던 최원과 이호는 둘 만의 장소에서 마지막 이별을 했다. 최원은 이호에게 “이제 어려운 이들을 진료하며 살겠다”고 말했고, 이호 또한 그의 뜻을 존중했다. 최원은 “마지막 진맥을 해 보겠다”며 다정하게 이호의 맥을 잡았다.
궐을 나온 최원과 홍다인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행복하게 살았다. 최원과 홍다인, 최랑 세 사람은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가족이 됐다.
'천명'은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라는 부제에 걸맞은 치밀한 전개를 보여줬다. 대중의 관심도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기는 했으나 사극과 추리, 액션 등을 적절히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한편 '천명' 후속으로 다음달 3일부터는 '칼과 꽃'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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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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