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진출' 기회를 놓친 이광종호가 와일드 카드로 16강 무대에 나설 수 있을까.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FIFA 20세 이하 월드컵 B조 최종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서 패한 한국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나이지리아(2승 1패, 승점 6)에 조 2위 자리를 내줬다. 1위는 쿠바를 5-0으로 꺾은 포르투갈(2승 1무, 승점 7)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조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겨놓은 상태다. 이번 월드컵은 와일드카드 제도에 의해 3위에 오른 4개 팀까지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패했어도 한국의 16강 진출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1승 1무로 승점 4점을 확보한 한국이 와일드카드에서 밀릴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

다시말해서 A∼F 6개조 3위 팀과 조별리그에서 쌓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을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는 없게 됐다. 각 조 1, 2위를 차지한 국가 12개팀을 제외하고 남은 12개팀 중 4팀만 16강에 오르고 8팀이 떨어진다. 현재 탈락이 확정된 국가는 미국과 쿠바다. 미국은 1무 2패(승점 1)로 A조 최하위, 쿠바는 한국이 속한 B조에서 3패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3위 국가 중 1위가 한국이다.
한국은 2년 전 대회 때도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를 기록, 각 조 3위 6개국 중 상위 2번째에 이름을 올려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대진표 상으로 보면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16강 상대로 콜롬비아, 터키, 엘살바도르 등이 속한 C조 1위와 만나고 만약 8강에 진출할 경우 E조 1위와 D조 2위 중 한 팀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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