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밀린 천적 바티스타, 당황스러운 넥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28 06: 07

한화 이글스와의 일전을 기다리던 넥센 히어로즈에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한화전이 장맛비로 우천 연기됐다. 25일에 이어 주중 3연전 중 2경기가 밀렸다. 27일 등판 예정이었던 한화의 파이어볼러 대니 바티스타(33)는 하루 미뤄 28일 대전 넥센전에 등판하게 됐다.
넥센으로서는 당황스러운 소식이다. 바티스타는 한국 무대 3년 동안 넥센을 상대로 16경기에 나와 4승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총 37⅓이닝 동안 무려 61개의 삼진을 잡으며 넥센 타선을 묶어놨다.

바티스타와 이브랜드 원투펀치가 주중 3연전에 미리 나오면 주말 3연전은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게 넥센의 예상이었다. 두 투수를 제외하면 한화에서 붙박이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넥센에 강한 바티스타가 첫 날 선발로 나오는 등 전망이 꼬였다.
넥센은 전날(27일) SK에 패하며 3위 LG에 단 3리차로 아슬아슬하게 2위를 수성했다. 넥센이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티스타를 무너뜨려야 한다. 한화전에 강한 김민성, 허도환, 유한준 등 하위타선의 분발이 필요하다. 2주만에 나오는 바티스타가 감각을 찾기 전 공략에 성공해야 한다.
넥센 선발로는 최근 토종 영건으로 관심받고 있는 우완 김영민(26)이 나선다. 김영민은 올 시즌 6번의 넥센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3.73)을 기록중이나 승은 단 2승(3패)에 불과하다. 그러나 김영민이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넥센은 7승4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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