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 이훈 뛰어난 입담, '박명수씨 조심하세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6.28 07: 09

배우 이훈이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뛰어난 입담을 자랑했다. 박명수를 위협할 정도로 여전히 재치 있고 거침없었다.
이훈은 지난 27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첫사랑 아내와 결혼하게 된 이유 등을 공개했다. 이훈은 이날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이재룡, 도지원, 전미선, 김태훈과 함께 출연해 방송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날 이훈은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다. 그는 '해피투게더3' 야간매점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미닫이문을 반대로 열려고 하다가 박살내며 웃음을 줬다. 뿐만 아니라 코디네이터의 충고에 따라 '해피투게더3' 유니폼을 과감한 민소매 티셔츠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또 이훈은 '일말의 순정'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전미선의 주사를 폭로하는가 하면, 아버지의 욱하는 성격과 첫사랑 아내와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히는 등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이날 방송을 장악했다. 연상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고, 과거 MC 유재석과 함께 무도회장에 갔던 경험을 얘기하며 "유재석은 망사를 좋아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한 선배 배우 이재룡의 눈치를 보면서도 거침없는 말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과거 의류 화보촬영 당시 배우 임수정에게 "연기자는 아무나 되냐"고 충고했던 일화를 털어놔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훈의 활약은 야간매점으로 이어졌다. 평소 운동에 신경 쓰는 이훈은 닭가슴살과 두부를 넣은 유부초밥으로 야간매점 메뉴 등록에도 성공했다. 또 이훈은 마지막에 MC 유재석과 박명수와 함께 서서 "이렇게 셋이 있는 것도 재미있다. '해피투게더3' 새 MC 안 뽑나"라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눈치를 보던 박명수는 "나도 나갈 판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룡, 김태훈 등이 이날 '해피투게더3'에서 잔잔한 웃음을 담당했다면 이훈은 그들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방송을 장악했다. 주로 이훈이 토크를 주도하며 MC들과 호흡을 맞췄고, 동료들에게도 거침없이 질문을 하는 등 예능 프로그램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줬다. 조용한 도지원과 김태훈의 존재감이 없었다면, 이훈은 MC들을 능가하는 재치로 웃음을 줬다. 과거 토크쇼에 출연할 때마다 색다른 웃음을 줬던 이훈, 이날 '해피투게더3'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건강한 웃음을 주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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