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을 올리며 전북전 대역전승의 발판을 놨던 홍철(수원)이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8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위클리 베스트를 발표하고 이번 라운드 MVP로 홍철을 선정했다. 홍철은 전진배치에 따른 공격적 성향을 과시하며 공격포인트 대량 생산, 전북전(5-4) 역전 드라마의 수훈갑이 됐다.
공격수 부문에는 각 2골을 터트린 부발로와 김동섭이 뽑혔다. 부발로는 위협적인 드리블과 넓은 활동반경으로 팀내 최전방 고민을 해결하며 대전전 완승을 이끌었다. 김동섭도 우측면 날개 김태환과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미드필더에는 홍철을 비롯해 대구의 '황사인볼트' 황일수(특유의 저돌적 플레이에 '멀티골' 폭발시키며 팀의 첫승 견인. 2골), 서울의 에스쿠데로(빼어난 공간활용력과 감각적 마무리로 위기의 순간을 극복. 1골), 경남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김형범(뛰어난 킥력을 앞세워 그동안 주춤했던 팀 득점력을 극대화. 2골) 등이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현영민(성남) 이지남(대구) 윤영성(성남) 최호정(대구)이 뽑혔고, 베스트 골키퍼에는 김병지(전남)가 자리했다. 베스트 팀으로는 14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대구, 베스트 매치는 9골이 나온 수원과 전북의 경기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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