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베넷, 충격의 NBA 드래프트 1순위 지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28 08: 59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도 예상 못한 앤서니 베넷(19, UNLV, 203cm)이었다.
2013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개최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앤서니 베넷의 이름을 지목했다.
드래프트에는 각 팀마다 선택할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런데 보통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팀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선수를 지목한다. 1순위 지명권 획득 후 한달 넘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눈치 안보고 최고선수를 고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클리블랜드는 지명 시작 후 무려 3분 이상의 시간을 고민했다. 그 결과 지목한 선수가 베넷이다.

올해 드래프트는 널린스 노엘(213cm, 켄터키대학), 알렉스 렌(216cm, 매릴랜드대학), 벤 매클레모어(195cm, 캔자스대학) 등이 1순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의 예상 드래프트에서도 베넷을 1순위감으로 지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베넷은 203cm의 신장으로 UNLV대학에서 파워포워드를 맡았던 선수다. 득점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NBA에서는 포지션이 애매해 8위권에서 선발될 것으로 보였다. 지명 후 베넷은 “나 조차도 정말로 예상하지 못했던 1순위다. 난 골밑과 외곽을 다 볼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어린 팀이다. 카이리 어빙과 뛸 것을 생각하니 흥분된다”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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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NBA 드래프트 현장 / 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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