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컴, 푸이그 옹호…"올스타 못 가면 아쉬울 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28 09: 13

최근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의 관심은 온통 한 선수에 맞춰져 있다. 바로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3)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된지 불과 22경기만에 팬과 현지 언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타율 4할3푼5리 7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푸이그는 성적 뿐만 아니라 거침없는 플레이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하고 있다.
최근 다저스 언론의 관심사는 푸이그의 올스타전 출전 여부다. 팬투표가 시작된 4월에는 푸이그가 마이너리그에 있었기에 그는 감독 추천, 혹은 선수 추천으로 올스타전 출전을 노려야 한다. 하지만 감독 추천선수 선발 권한을 갖고 있는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올스타전은 전반기 내내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가는 것이지 3주 잘했다고 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푸이그의 선발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낸 상황이다.
현재 푸이그의 올스타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푸이그의 올스타 선발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지역 언론은 오랜만에 등장한 슈퍼스타를 올스타전에 보내기 위한 여론몰이에 한창이다. 아직 감독, 코치, 선수들의 투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투표를 통해 야수 각 포지션 백업선수 한 명씩과 투수 8명(선발 5명, 벤치 3명)이 선발된다.

이러한 가운데 LA 지역 언론인 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들은 푸이그에게 올스타전 표를 줄 것인가'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서도 보치 감독은 푸이그의 올스타 선발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헌터 펜스 역시 비슷한 입장이었다. 그는 "푸이그의 재능은 충분하지만 아직 충분한 시간을 갖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그가 올스타 게임에 나가는 걸 몇 번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펜스는 푸이그의 활약을 직접 보지못한 선수들이 그에게 표를 주지 않을 것 같지 않냐는 물음에 "직접 안 봐도 티비로 푸이그의 이름을 매일 듣는다"고 말했다.
지난 번 맞대결에서 푸이그에게 혼쭐이 났던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은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28일 맞대결에서 린스컴은 푸이그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허용했다. 그는 "아직 누구에게 투표를 할 지 정하지는 못했다"면서 "푸이그는 시작부터 굉장히 잘 하고 있다. 그런 선수가 올스타전에 나가지 못 한다면 아쉬운 일"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는 '푸이그가 파이널 보트(최종 5인의 후보 가운데 팬들이 투표로 결정하는 것'를 통해서도 올스타전 출전을 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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