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탈리아, 명승부 끝 승장과 패장의 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28 11: 32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명승부를 연출한 끝에 무적함대가 미소를 지었다.
스페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포르탈레자 고베르나도르 팔라시도 아데랄두 카스텔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이탈리아를 7-6(0-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63) 스페인 감독은 이날 승리 뒤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이탈리아는 역시 세계 정상급의 팀이었다. 두 팀 모두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 결승에 올라갈 자격이 있다. 승부차기에서 우리에게 행운이 따랐다"며 겸손의 미덕을 보인 뒤 "브라질과의 결승전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페인은 우루과이를 꺾고 결승에 올라온 브라질과 내달 1일 오전 7시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스페인은 네이마르, 헐크, 오스카, 파울리뉴 등 스타들이 즐비한 브라질과 격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페인에 석패한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은 "스페인전은 좋은 테스트 기회였다. 이탈리아가 본 궤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면서 "스페인이 우리보다 한 발 앞서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방법을 고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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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보스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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