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초스피드' 결혼 기자회견..센스 빛났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6.28 11: 39

가수 장윤정이 10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빛나는 센스를 발휘했다. 
장윤정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 센터에서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결혼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례적으로 질의 응답이 없는 '초스피드' 간담회였다.
장윤정은 최근 화제가 됐던 불미스런 가족사 등의 일로 이날 질문을 일체 받지 않았다. 이에 장윤정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도경완을 대신해 10분여 동안의 기자회견을 알차게 꾸려나갔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각자 결혼식 소감을 말한 뒤, 기자들을 대신해 "결혼식 기자회견을 보면 2세 계획과 전날 어떤 꿈을 꿨는지가 단골 질문이더라"라며 자진해서 말했다.
또 애정있는 포즈를 추가로 요구한 기자에 대해 "아이고, 늦게 오셨구나"라며 애교넘치는 표정을 지어,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도경완은 "오늘 결혼을 하게 됐다. 한 방송국 직원인데, 많은 언론사 앞에 서 보는 것은 처음이다.결혼을 처음 해보는데 신부는 태연하고 나는 오들오들 떨고 있다. 국민 가수 앞으로 행복한 미소로 잘 살 수 있게 외조가 아닌 내조 잘 하겠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몸에 힘이 들어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장윤정은 "결혼 발표 기자회견 하고 결혼식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시간이 빨리 갔다. 오늘 많이 와줘서 감사하다. 어제 숙면했고, 컨디션이 좋다. 어제 같은 날에 피부 마사지를 받았어야 했는데 팩 올려주고 하면서 저녁 시간을 보냈다"며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장윤정은 2세 계획에 대해 "나이가 이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애국하는 마음으로 몸이 허락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자진해서 말하기도 했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은 1부와 2부로 진행되며, 주례는 KBS 길환영 사장이 맡는다. 1부 사회는 개그맨 이휘재, 축가는 장윤정과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화요비, 거미, 영지(전 버블시스터즈), 나비 등이 진행하며 2부에서는 개그맨 조세호(전 양배추)와 소속사 식구이자 후배가수인 박현빈이 각각 사회와 축가를 맡는다.
앞서 두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인연을 맺고 6개월여 동안 진지한 만남을 가져왔다. 이들은 지난 5월 혼인신고를 해 이미 법적 부부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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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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