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포미닛 '물좋아', 파격 아닌 순정녀..반전송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6.28 12: 08

걸그룹 포미닛(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이 신곡 '물좋아'로 파격이 아닌 순정적인 여성을 내세워 음악팬들에게 의외의 반전을 선사했다.
28일 정오 공개된 포미닛의 디지털 싱글 '물좋아'는 곡명을 듣고 떠오르는 것처럼 클럽을 즐기는 자유분방한 여성이 화자가 아닌 클럽에 간 남자를 기다리는 순정녀가 그 주인공.
통화 연결음으로 시작되는 '물좋아'는 술을 마시고 클럽에 놀러가 연락두절 된 남자친구를 애타게 기다리는 여자의 심경을 담아낸 곡. 결국 '물좋아'라는 표현은 남자친구에게 '거기 물좋아?'라고 물으며 더욱 아파하는 여자의 순정을 표현한 셈이다.

'사랑한다면서 내 마음을 왜 이리도 몰라', '눈물이 흘러. 슬픈 노래만 들어', '거기 물 좋아요. 노는 게 그리 좋아요', '기다리는 사람 걱정도 안되나요'로 이어지는 노랫말은 남자를 기다리며 읊조리는 여성의 독백과도 같다.
슬픈 내용이지만, 통통 튀는 발랄한 리듬을 곁들여 부담 없이 듣기 좋은 신나는 힙합 댄스곡으로 거듭났다. 포미닛 특유의 느낌이 묻어나면서도, 기존 히트곡들과는 분명한 차별화를 두며 신선함을 더했다.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물좋아' 뮤직비디오는 후반부 스프링쿨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멤버들의 모습이 백미다.
'물좋아'는 포미닛과 히트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이름이 뭐예요?'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곡으로, '이름이 뭐예요?'로 지난 5월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포미닛이 또 한 번 좋은 성적으로 음원차트를 석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정오 '물좋아'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포미닛은 오는 3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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