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어드벤처’ 안수영 PD가 논란이 일었던 이본과 황인영의 갈등에 대해 두 사람이 레이스에 몰입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안 PD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식당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1일 방송된 2회에서 이본과 황인영이 레이스 도중 황인영의 부상으로 인해 갈등을 벌인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방송에서 황인영은 손가락이 베이는 부상을 당했고 레이스에 집중했던 이본과 감정 싸움을 벌였다. 특히 이본이 레이스 막판 황인영이 중도에 빠진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려 갈등이 폭발한 바 있다.

안 PD는 “출연자들끼리 서로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보기 안 좋을 수도 있다”면서 “갈등도 레이스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보기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사람(이본 씨와 황인영 씨)이 상황에 몰입돼 있었다”면서 “두 사람이 경쟁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 심하게 언성을 높인 것은 아니다. 방송을 통해 왜 두 사람이 갈등을 벌였는지에 대해 잘 표현하겠다”고 밝혔다.
안 PD는 “출연자들끼리 갈등을 다 빼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면서 “나중에는 모두 화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널 어드벤처’는 90일간 극한의 레이스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태국의 광활한 대자연과 북 마리아나 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팀워크는 물론 지력, 담력, 체력을 겨룬다. 방송인 김성주가 MC이며 유상철·김주경, 심권호·장윤경, 조성모·류태준, 토니안·정희철, 황인영·이본, 줄리엔 강·정가람, 한혜진·류설미 등 14명이 출연한다. 지난 21일 방송된 2회에서 토니안과 정희철 팀이 첫 번째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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