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날리고, 켐프 훔치고…LA 다저스의 활력소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28 15: 25

[OSEN=이우찬 인턴기자] LA 다저스가 6연승을 질주했다. 맷 켐프(29)와 야시엘 푸이그(23)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켐프와 푸이그의 활약으로 필라델피아를 물리쳤다.
푸이그는 괴물 본능을 이어갔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결승 적시타였다. 3-4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프라투스의 3구째를 잡아 당겨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헛스윙 두 번으로 볼카운트 2S으로 몰렸지만 푸이그의 방망이는 멈출 줄 몰랐다. 결국 적시타를 뽑아냈다.

4번 중견수로 나선 켐프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 안타를 때렸다. 8회가 압권이었다.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날렸다. 1사 후 엘리스 타석 때 연속 도루로 단숨에 3루까지 갔다. 이어 엘리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켐프가 홈에 들어왔다. 켐프의 발야구가 만든 한 점이었다. 켐프의 쐐기점을 앞세워 6-4로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켐프는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복귀해 명품 수비로 다저스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었다. 6-5로 쫓긴 9회 2사 1,2루에서 스쿠타로의 타구를 담장 근처까지 달려가 잡아냈다. 주먹으로 펜스를 때리며 포효했다. 복귀전부터 다저 스타디움을 뜨겁게 만들며 스타성을 뽐냈다.
푸이그는 올 시즌 침체에 허덕였던 다저스를 살려낸 최고 루키다. 야생마처럼 뛰는 주루와 강한 어깨, 불방망이 등 스타성을 타고났다. 켐프, 크로포드, 밴슬라이크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을 때 푸이그가 침몰하던 다저스 호를 구해냈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까지 타율 4할2푼7리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다저스는 켐프와 푸이그의 동반 상승세로 주루와 타격에서 한층 강화된 타선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켐프와 푸이그의 스타성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다저스의 상승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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