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순(44, 볼빅)이 시니어투어 상금 순위 선두에 올랐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CC 컨트리 클럽 필드, 밸리코스(파72, 5\898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볼빅-센추리21CC 시니어투어 5차전(총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 최종일, 이광순(44,볼빅)이 1언더파 143타(70-73)로 우승하며 시니어투어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광순은 시즌 2승(3차전, 5차전), 시니어투어 개인통산 4승을 달성했다. 2011년에 시니어투어에 데뷔해 매해 꾸준히 1승씩 거둬왔던 이광순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다승에 성공했다. 현재 상금순위도 3위(10,704,000원)에서 1위로(18,704,000원)으로 뛰어 올랐다.
시즌 첫 다승자로 상금순위 1위에 오른 이광순은 "첫 홀에서 OB(아웃 오브 바운스)가 나서 우승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전반9홀을 마치고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노력했다. 조바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웠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순의 이번 시즌 목표는 시니어투어 상금왕이다. 이광순은 "쉽진 않겠지만 남은 5개 대회에서도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하려 한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고, 목표인 이번 시즌 상금왕을 꼭 이루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이광순은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대회 나오기 전에 마음이 무거웠다. 걱정으로 대회에 집중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우승으로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어서 더욱 기쁘고,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레슨부터 멘탈 트레이닝까지 전부 챙겨주는 남편에게 정말 감사한다. 앞으로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노력해서 보답하며 살겠다"고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희정(42)이 이븐파 144타로 준회원 김미순(44), 이오순(51, 볼빅), 천미녀(46, 볼빅)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지난 4차전 우승자 이영미(50)는 6오버파 150타(76-74)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J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며 ‘KLPGA 2013 센추리21CC ∙ 볼빅 시니어투어 6차전’은 7월 30일에서 31일까지 2일 동안 이 곳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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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