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의 레전드 케빈 래트클리프가 까마득한 후배 레이튼 베인스(29, 에버튼)를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조언(?)을 건넸다.
래트클리프는 28일(한국시간) 영국 IB타임즈에 실린 인터뷰서 "맨유가 베인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에버튼에 1500만 파운드(약 261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베인스를 점찍고 오랫동안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영국 현지 언론들은 에버튼이 맨유의 1200만 파운드(약 209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히며 베인스 영입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지난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348경기에 출전한 전설적인 수비수 래트클리프는 베인스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베인스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동포지션의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기회를 많이 창조해냈다"면서 "애슐리 콜보다는 확실히 많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래트클리프는 이어 "베인스는 프리킥을 포함한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왼발을 뽐내고, 수비 능력도 정말 많이 개선되었다"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콜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베인스의 가치를 높이 샀다.
한편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차기사령탑으로 지난 시즌까지 에버튼을 이끌었던 데이빗 모예스 감독을 앉혔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튼을 이끌 당시 베인스를 세계적인 선수로 이끈 은사다.
베인스가 은사의 뒤를 따라 올 여름 맨유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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