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오카다, 56일 만에 1군 복귀, 이대호에게 어떤 영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8 17: 59

퍼시픽리그 홈런왕 출신 T-오카다가 56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오릭스는 28일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T-오카다를 1군 엔트리에 승격시켰다. T-오카다는 2010년 퍼시픽리그 홈런 1위에 등극하는 등 타율 2할8푼4리(461타수 131안타) 33홈런 96타점 70득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2011년 타율 2할6푼(492타수 128안타) 16홈런 85타점 61득점, 지난해 타율 2할8푼(378타수 106안타) 10홈런 56타점 46득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명예 회복을 선언했으나 기대보다 실망이 더욱 큰 게 사실. 27일 현재 타율 2할2리(94타수 19안타) 3홈런 10타점 10득점에 불과하다.

왼쪽 허벅지 부상보다 질책성 2군 강등의 성격이 짙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완벽히 회복할때까지 2군에 머물러야 한다. 2010년 퍼시픽리그 홈런왕 이후 2년간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타순에 상관없이 제 타격을 하지 못하면 올라와도 의미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T-오카다는 오릭스 타선을 이끌 주역. 그가 한 단계 성장해야 오릭스 타선도 더욱 강해진다. 오릭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토이 요시오를 영입하는 등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T-오카다만 타격감을 회복한다면 오릭스의 중심 타선은 더욱 강해진다. 연일 고군분투 중인 이대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에 포함된 T-오카다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까지는 아니지만 지금 그런 말을 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마음으로 치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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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돔(오사카),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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