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함 속의 변화’ LG 다시 뛴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28 18: 25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까닭일까. LG 덕아웃에는 차분함이 묻어나왔다. 그러나 안주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나흘간의 휴식을 마친 LG가 엔트리에 일부 변화를 주면서 다시 뛸 준비를 마쳤다.
휴식일 전까지 31경기에서 22승9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권 싸움에 뛰어 오른 LG는 오래간만에 꿀맛 같은 휴식을 맛봤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체력도 보충했다. 약간 지쳐 있었던 불펜이 재정비를 마쳤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제 이 기세를 유지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28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만난 김기태 LG 감독도 편안한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휴식일 동안에도 경기장에 나와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 휴식일에도 경기장에 나와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이 있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이야기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도 있었고 고참급 선수들도 있었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변화도 줬다. LG는 27일 윤요섭과 최승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28일 조윤준과 정주현을 1군에 불러 올렸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윤요섭이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더라. 재충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 보냈다. 그리고 최승준과 정주현을 바꿨다”라면서 “투수들은 그대로 간다”라고 마운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다시 시작해서 불안불안한 점은 있다”라고 웃으면서도 “그래도 새롭게 시작해보겠다.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LG는 이날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레다메스 리즈를 앞세워 연속 위닝 시리즈 행진의 연장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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