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삼성 이승엽(37)의 홈런 신기록 덕분에 야구팬들에게 즐거운 추억 만들기회가 생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0일 문학 SK전에서 한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352홈런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에 대한 시상과 축하 이벤트 계획을 마련했다.
삼성은 내달 11일 대구 SK전에 앞서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에게 격려금 2000만원을 전달한다. 지난해 7월1일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대구 넥센전에서 한국프로야구 개인 최다 228세이브를 달성한 뒤 받은 격려금과 동일한 규모다. 아울러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국 신기록 특별 트로피를 이승엽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기록 탄생의 여운을 잇기 위해 삼성은 특별한 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 시상식 당일에 입장권 할인 행사를 연다. 테이블석을 제외한 내야지정석과 일반석을 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당일 입장 선착순 500명에게 신기록 기념 사인볼을 나눠준다. 이승엽은 당일 오후 5시30분부터 대구구장 앞 광장에서 30분간 팬사인회를 갖는다.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에 팬들의 목소리를 덧입히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도 있다. 삼성은 길이 3m52cm 짜리 대형 배트를 특수 제작한다. 홈페이지 응모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팬 352명은 시상식 전날인 내달 10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대형 배트에 축하말과 함께 자신의 사인을 적는 기회를 얻게 된다. '352명 릴레이 사인'이 적힌초대형 배트는 시상식 당일 그라운드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그 후에는 삼성 역사박물관에 보관된다. 352명의 팬전원에게는 기념 사일본이 제공된다. '352명 릴레이 사인'에 참가를 원하는 팬들은 내달 1일 오전부터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www.samsunglions.com)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인 사장이 시상식 당일에 이승엽에게 격려금을 전달한다. 송삼봉 단장은 홈런 순간이 담긴 기념 액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류중일 감독과 주장 최형우 및 상대팀 주장이 이승엽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시상식 당일 경기를 마친 뒤에는 추첨을 통해 관중 10명에게 이승엽 친필 사인 유니폼을 증정할 계획이다. 삼성이 최다홈런을 기념해 제작한 이승엽 한정판 유니폼(홈-원정 각 352벌)은 출시 후 약 50시간 만에 완판돼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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