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서 단 1안타만을 내줬던 위력은 사라졌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우완 에릭 해커(30)가 역전타에 이은 연속타자 홈런을 내주며 시즌 2승 수확에 실패했다.
에릭은 28일 마산 두산전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탈삼진 4개, 사사구 2개) 4실점으로 1-4로 뒤진 5회초 좌완 노성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말았다. 지난 5월 10일 두산전서 1안타만을 내줬던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에릭은 정수빈의 중견수 뜬공 때 1루 주자 이종욱이 2루 부근까지 뛰었다가 귀루 실패로 아웃되는 행운에 편승해 2아웃을 쌓았다. 김현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에릭은 오재일을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그러나 에릭은 3회초 김재호에게 좌중간 2루타, 이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2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역전점을 내줬다. 그리고 4회에는 오재원과 이원석에게 연속타자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오재원은 에릭의 초구 직구(149km)를 받아쳤고 이원석은 4구 째 투심(142km)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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