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라쿠텐전 3타수 무안타…타율 .329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8 20: 51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골랐다.
27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렸던 이대호는 28일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3할2푼9리로 떨어졌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1회 2사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라쿠텐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는 이대호와의 정면 승부를 피했다. 볼넷을 골라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

이대호는 4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노리모토의 2구째 슬라이더(133km)를 밀어쳤다. 결과는 2루 땅볼. 그리고 7회 헛스윙 삼진, 9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오릭스의 3-2 승리.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는 1-2로 뒤진 9회말 공격 때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선두 타자 고토 슌타가 라쿠텐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토이 요시오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노리모토의 초구를 밀어쳤지만 라쿠텐 우익수 텟페이에게 잡히고 말았다. 노리모토는 아롬 발디리스를 고의 4구로 출루시킨 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T-오카타와의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
T-오카다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다카하시 신지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슌타와 이토이를 홈으로 불러 들여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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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돔(오사카),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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