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부친, '레드'로 할리우드 영화 데뷔 '깜짝'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6.28 20: 59

 배우 이병헌의 아버지가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병헌은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레드: 더 레전드'(감독 딘 패리소트)의 쇼케이스에 참석해 이번 작품에 본인의 친아버지 사진이 삽입됐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영화 속에 제 어릴 적 사진, 아버지와 찍은 사진이 필요하다고 달라고 하기에 찾아서 드렸다"며 "촬영하는 데 작품 속에서 제 것으로 설정된 비행기에 제 아버지와 제가 함께 있는 사진이 진짜 놓여있더라. 감개가 무량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아버님은 15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제가 지난해 할리우드 차이니즈 시어터에서 핸드 프린팅을 할 때도, '아버지가 이 모습을 보셨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어릴 적 기억에 아버지는 영화를 무척 좋아하셨다. 아마도 아버지의 어릴 적 꿈도 영화배우가 아니셨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병헌의 사연을 접한 '레드' 감독이 사진으로 출연한 이병헌의 부친 성함을 출연진 크레딧에 자막으로 넣어주겠다 약속을 했다는 것.
이병헌은 "사진으로 출연한 거지만 아버지가 영화에 데뷔하신 거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은퇴한 레전드급 CIA 요원들의 유쾌통쾌한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레드: 더 레전드'는 이병헌, 존 말코비치, 안소니 홉킨스, 캐서린 제타존스, 헬렌 미렌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오는 7월 18일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issue@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