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배우 중 가장 친한 사람으로 영화 속에서 함께 했던 헬렌 미렌을 꼽았다.
이병헌은 28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시어터홀에서 진행된 영화 ‘레드:더 레전드’(딘 패리소트 감독)의 쇼케이스에서 가장 친한 배우에 대해 "헬렌 미렌이랑 가장 많이 친해지고, 그분의 인격에 많이 노라고, 감동받았고, 본받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화 속에 자동차 액션 신이 있는데 그 액션 신 때문에 헬렌 미렌과 며칠동안 둘이서만 촬영을 했다. 사실 그동안 헬렌 미렌의 작품을 보며 팬의 입장에서 굉장히 차가운 사람일 것 같고, 아주 무섭고 센 사람일 것 같다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 그분의 모습은 세상에 그런 따뜻한 누나 같고 엄마같은 분이 없다. 그분만 보면 나는 정말 모든 게 스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항상 사람들에게 밝은 기운을 주는 분이다"라며 헬렌 미렌을 칭찬했다.

한편 영화 ‘레드: 더 레전드’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전직 CIA 요원들이 최강의 살상무기 밤 그림자를 제거하기 위해 10년 만에 뭉쳐 펼치는 활약상을 담은 영화다. 이병헌은 극 중 허당 캐릭터에 뒤끝 있는 집착 형 킬러 한 역을 맡았다. 오는 7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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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