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격수 김상수(23)가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멀티홈런을 폭발시켰다.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에 첫 멀티 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김상수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3회 첫 타석 솔로 홈런에 이어 7회에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4호 홈런을 마크했다. 홈런 2개 모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귀중한 동점 솔로포였다.
1-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양현종의 2구째 몸쪽 높은 126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0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한 김상수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2-3으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양현종의 2구째 몸쪽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좌월 홈런으로 만들었다. 김상수의 프로 데뷔 첫 1경기 2홈런.

양현종은 시즌 첫 피홈런 3방에 10승 도전이 좌절됐다. 9번타자 김상수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홈런 두 방을 맞은 탓이었다. 2011~2012년 2홈런이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던 김상수는 이날 한 번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waw@osen.co.kr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