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영화 속에서 중국인 캐릭터를 맡았지만, 한국인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던 사실을 밝혔다.
이병헌은 28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시어터홀에서 진행된 영화 ‘레드:더 레전드’(딘 패리소트 감독)의 쇼케이스에서 극 중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내가 맡은 캐릭터는 한이라는 캐릭터다. 첫 캐스팅 때는 중국인이었다. 그래서 프로듀서와 감독님께 영화의 큰 흐름에 지장이 없으면 한국 사람으로 바꿔달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한이라고 했는지 한이라는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명 홍콩 액션 배우 성룡, 주윤발, 이연걸 등과 동시에 캐스팅 물망에 올랐던 사실을 알리며 결국 자신이 이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아마 제일 싸서 그랬나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레드: 더 레전드’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전직 CIA 요원들이 최강의 살상무기 밤 그림자를 제거하기 위해 10년 만에 뭉쳐 펼치는 활약상을 담은 영화다. 이병헌은 극 중 허당 캐릭터에 뒤끝 있는 집착 형 킬러 한 역을 맡았다. 오는 7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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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