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열정 이병헌 "내 인생 가장 의미있는 작품"[종합]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6.28 22: 02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의 빨간 열정이 빛난 밤이었다.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레드: 더 레전드'(이하 레드)의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당초 예정보다 10분가량 늦게 시작된 쇼케이스 1부에서는 '레드'의 메인 티저와 이병헌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 두 편이 공개됐다.

이병헌은 화려한 티저를 관람하며 그의 등장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마침내 미니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뜨거운 환호성이 장내를 뒤흔들었고 강렬한 레드 수트를 입은 이병헌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펫 위를 걸었다. 팬들의 사인 요청과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졌고 이병헌은 가능한 많은 팬들을 위해 사진 촬영과 사인 서비스를 선사했다.
이어 MC 김태진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그는 강렬한 레드 카리스마를 뽐내며 많은 취재진 앞에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그리고 팬들과의 Q&A 시간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병헌은 '레드' 출연 계기와 촬영 에피소드, 출연 배우들과의 친분 및 영어 실력 등에 대해 깨알 같은 입담을 늘어놨다.
마지막에는 "제 영화 인생에 있어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엄청난 전설 같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것도 잊지 못할 영광스런 순간이었다"며 "여러분들도 그런 기분을 같이 느끼실 수 있었으면, 이번 여름 '레드'를 통쾌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팬들의 아쉬움 속에 이병헌이 퇴장하고, 1부의 마지막 순서는 힙합 듀오 배치기의 축하 공연으로 꾸며졌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병헌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배우로서의 여유와 긴장을 동시에 드러냈다. 당초 중국인 으로 설정됐던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를 한국인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하고,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 사이에서도 당당한 연기력과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 존재감을 확보한 그다.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는 배우답게 여유로우면서도 은근히 풍기는 카리스마가 팬들의 마음까지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2부는 클럽 파티 형식으로 ‘레드’와 이병헌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팬들이 현란한 디제잉 가운데 여운을 즐긴다.
한편 은퇴한 레전드급 CIA 요원들의 유쾌통쾌한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레드: 더 레전드'는 이병헌, 존 말코비치, 안소니 홉킨스, 캐서린 제타존스, 헬렌 미렌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오는 7월 18일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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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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