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1년 3개월 만에 단체전 정상 탈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28 22: 23

영남대학교과 1년 3개월만에 씨름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허용 감독이 이끄는 영남대학교(경상북도)는 28일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부 단체전 동아대학교(부산광역시)와의 결승전(팀 간7전4선승제/ 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3월 열린 회장기대회서 단체전 정상에 올랐던 영남대학교는 약 1년 4개월 만에 대학부 단체전 정상에 올라섰다. 반면 동아대는 역사급 최성환을 앞세워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무너져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영남대의 날이었다. 영남대는 예선전부터 강팀들을 연달아 물리쳤다. 8강전에서는 강호 울산대를, 4강전에서는 증평대회 우승팀 경기대와 접전 끝에 4-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영남대의 상대는 회장기 우승팀 동아대. 이미 우승을 맛 본 동아대는 결승전 시작과 함께 영남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동아대는 경장급(75kg이하) 홍도균과 소장급(80kg이하) 김성용이 연달아 점수를 가져와 2-0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영남대는 서두르지 않았다. 오히려 청장급(85kg이하) 이광석을 앞세워 차근차근 쫓아갔다. 영남대의 세번째 주자로 나선 이광석은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한 점을 만회한데 이어 뒤이어 나온 용장급(90kg이하) 최원진까지 점수를 보태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한 점씩을 더 보태 3-3의 접전 상황까지 갔다. 특히 영남대의 여섯번째 주자로 나선 역사급(110kg이하) 허성훈은 팀의 2-3 상황에서 상대 최성환을 2-1로 제압해 팀을 동점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승부는 마지막 판에서 결정 났다. 영남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장사급(150kg이하) 박성용은 경기시작과 함께 상대를 왼배지기와 잡채기로 물리쳐 최종 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허용 감독은 "예선전부터 강팀들을 만났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준결승, 그리고 결승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남대 단체전 우승을 이끈 이광석은 단체전 우승 이외에도 앞서 열린 개인전에서 청장급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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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씨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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