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후 7득점’ 한화, 마운드 난조 이겨낸 불방망이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28 23: 08

[OSEN=이우찬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대니 바티스타가 2⅔이닝 4실점하는 등 투수진이 넥센에 7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집중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8-7로 역전승을 챙겼다.
한화는 2회만 고동진의 3점포 포함 5안타로 5점을 뽑았다. 무엇보다 2사 후에만 5점을 얻어냈다.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가 돋보였다. 좋은 선구안을 보이며 김영민의 낮게 제구 된 유인구는 골라냈고 좋은 공에는 여지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만 김영민에게 39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뭇매를 가했다. 최근 3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김영민을 상대로 방망이가 춤을 췄다.  
한화는 3회초 넥센에 4점을 내주고 5-4로 쫓겼다. 바티스타는 결국 2사 만루에 강판됐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3회말에도 한화 타선이 부진한 마운드를 메웠다. 2사 1,3루에서 추승우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6-4로 도망가 한숨을 돌렸다.

한화 마운드는 4회 다시 3실점하고 6-7로 역전을 허용했다. 6회까지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7회 공격에서 다시 방망이가 힘을 냈다. 7회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이학준의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 기회를 잡았고 한상훈의 적시타로 7-7 동점을 이뤘다. 유격수 땅볼과 볼넷을 더해 만든 2사 1,2루에서 정현석이 1타점 결승타를 날려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한화는 2사 후에만 7점을 뽑았다. 선발 바티스타가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방망이로 승리를 따냈다. 타선이 마운드 난조를 이겨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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