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끝내기 안타 정병곤 칭찬하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8 22: 31

삼성이 짜릿한 끝내기로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서 김상수의 프로 데뷔 첫 멀티홈런과 함께 9회말 정병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질 뻔한 경기를 역전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해줬다"며 "홈런 2개를 때린 김상수도 잘했지만 끝내기 안타를 쳐준 정병곤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병곤은 삼성 리틀야구 출신으로 경복중-경북고-단국대를 거쳐 지난 2011년 드래프트 9순위로 LG에 입단했다. 그러나 2011년 20경기에서 안타 4개로 타율 2할을 기록한 게 1군 기록의 전부였고,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1군에서는 3경기 1타수 무안타 1병살이 전부였다. 반면 LG에서 삼성으로 건너간 포수 현재윤과 내야수 손주인의 활약이 이어지며 삼성에서 '트레이드 실패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정병곤은 이날 결정적인 순간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적 후 첫 안타가 끝내기. 자칫 삼성이 시즌 두번째 3연패 수렁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정병곤의 끝내기 안타는 그 무엇보다 귀중한 것이었다. 
한편 KIA 선동렬 감독은 별다른 코멘트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29일 경기에는 삼성 윤성환과 KIA 윤석민이 각각 선발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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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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