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어드벤처' 2차 레이스의 시작은 눈물과 구토를 유발하는 힘든 여정의 연속이었다. 지난 1차 레이스 보다 도전자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더 험난한 듯 보였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에서는 두 번째 탈락팀을 가리기 위해 새로운 레이스에 임하는 열두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차 레이스가 펼쳐진 지역은 태국 중부에 위치한 싸이욕. 이곳에서는 미션 가방 찾기를 시작으로 살아남기 위한 멤버들의 경쟁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문제는 뗏목을 직접 만들어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낯선 미션인만큼 각 팀들은 뗏목을 만들지 못해 당혹감에 휩싸였고,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는 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물속에 빨려들어가기도 했다. 체력이 강하게 요구되는 미션인만큼 남자로 구성된 팀들이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여자 팀들은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체력 외에 각 팀들을 힘들게 만든 건 미션 수행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하나씩 빠뜨린 실수들과, 경쟁심에 불타 서로를 속이는 잘못된 정보였다. 팀 내 멤버들끼리의 티격태격 다툼을 비롯해 사소한 갈등이 있었고, 이러한 와중에 류설미가 가장 먼저 파이어스틱을 찾아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류설미는 파이어스틱을 찾은 뒤 팀원인 한혜진을 만나자마자 눈물을 터뜨리며 서러움을 토해내기도 했다.
최종 미션은 힌똑 캠프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으로, 유상철과 김주경 팀을 시작으로 한혜진과 류설미 팀, 심권호와 장윤경 팀이 최종 미션 정보를 품은 지도를 손에 넣기 위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순위 경쟁을 치렀다.
그렇게 해서 2차 레이스 최종 우승은 유상철 김주경 팀에게 돌아갔다. 레이스 경로 이탈로 꼴찌로 출발했던 두 사람은 현지 교통 수단인 똑똑이를 타고 가장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2위는 한혜진과 류설미 팀, 3위는 심권호와 장윤정 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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