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가십(28일)]사자는 호랑이 천적, 결국 '맹수의 왕'은 사자인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6.28 23: 46

▲사자와 호랑이 중에서 누가 강할까. 정답은 사자
삼성이 KIA 천적임을 재확인시켰습니다. KIA는 또 마무리 앤서니 르루 때문에 분루를 삼켰다. 삼성은 KIA와 홈경기에서 김상수의 프로 데뷔 첫 멀티홈런과 함께 9회말 정병곤의 극적인 끝내기 좌전 안타로 6-5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삼성의 시즌 3번째 끝내기 승리.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선두타자 박석민의 좌익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로 4-5 추격한 삼성은 대주자 정형식의 2루 도루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잡은 9회말 2사 1,2루에서 배영섭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5-5 동점을 만든 뒤 정병곤이 좌익수 앞 빠지는 끝내기 안타로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올 시즌 KIA 상대전적에서 6승 1패로 압도하며 천적 관계임을 증명했습니다. 반면 KIA는 외국인 마무리 투수 앤서니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광현 부활?. ‘154km 광속구 봤지’

SK 와이번스가 ‘동진책’을 성공시키며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SK는 이날 잠실구장 LG전서 2-1의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초 넥센전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SK는 좌완 선발 김광현이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5패)째를 따냈습니다. 김광현은 최고 구속 시속 154km를 뿌려대 예전 컨디션을 회복해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NC 에릭, ‘이번에는 해킹 실패’
전 경기서 단 1안타만을 내줬던 위력은 사라졌습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우완 에릭 해커가 역전타에 이은 연속타자 홈런을 내주며 시즌 2승 수확에 실패했습니다. 에릭은 두산전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탈삼진 4개, 사사구 2개) 4실점으로 1-4로 뒤진 5회초 좌완 노성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지난 5월 10일 두산전서 1안타만을 내줬던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에릭이 무너지면서 NC는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졌고 두산은 5연승을 구가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한화, 꼴찌라고 무시하지마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모처럼 뒷심을 발휘하며 2위 넥센 히어로즈에 짜릿한 막판 역전승(8-7)을 거뒀습니다. 한화는 6-7로 뒤진 7회말 공격서 8-7로 뒤집고 마무리 투수 송창식이 9회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승률 3할에 복귀했습니다. 한화는 최근 경기서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 투수진이 호투하며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후의 자존심인 3할 승률대를 지키기 위해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는 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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