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현경이 재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8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는 축구선수 구자철, 배우 오현경, 가수 윤도현이 함께 여행을 떠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오현경은 "싱글맘이라 애를 혼자 키운다. 한 번 작품을 쉬면 1~2년을 쉬어서 계속 일을 하게 된다"며 "갑자기 일이 없을 수도 있고 개런티도 줄어든다. 애가 커가는데 어떻게 책임을 져야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앙케이트에 갖고 싶은 것으로 '차와 보험'을 꼽은 오현경은 "나를 위해 뭘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내가 요즘 자꾸 아프다. 앞으로 애를 위해 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일이 잘 될 때 들었다 일 안되면 불안해서 보험도 못들겠더라"고 고백했다.
자신의 차가 12년 되서 탈 때마다 방전이 되는 것에 대해 속상함을 내비치며 "차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차가 사치품이라고 생각했다"며 "12년이면 충분히 탔는데 새 차를 타고 싶기도 하고 남편이 있으면 누가 생각을 해줄텐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MC 차인표가 "재혼 생각은 없냐"고 묻자 오현경은 "사실 지금까지 없었는데 여자가 사회생활하면서 애를 키우려니 힘들더라"라며 "재혼은 이제 더 이상 큰 일이 아니다. 아빠 정을 모르는 딸을 생각하면 속상해 나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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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땡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