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 수다머신 정준의 빈자리는 누가 채우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6.29 08: 02

배우 정준이 고산병으로 호흡곤란과 구토 증세를 보이며 SBS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이하 히말라야)에서 중도하차 했다. 정준은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멤버들 또한 정준의 중도하차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들 간에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오고갔고 정준이 히말라야를 내려간 후 전혀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 정준은 위액이 나올 정도로 구토를 하고 호흡에 어려움을 느껴 결국 하차했다.

정준은 해발 3800m의 히말라야 폭순도 마을에 들어선 후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다. 고산병 증세를 호소하던 정준은 주사를 맞고 약까지 먹었지만 호전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고산병이 악화됐다. 정준은 나아지질 않는 고산병에 불안해했고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이 보였다.
고산증세를 보인 다른 멤버들도 번갈아가며 정준를 보살폈지만 정준의 상태를 더욱 악화됐다. 정준은 "괜찮았다가 안좋아지고를 반복한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정준은 계속 가쁜 숨을 들이쉬었고 잠도 제대로 못잤다. 잠을 못 자던 정준은 일어나 먹었던 것을 모두 토했다. 다음 날 아침에도 정준은 손에서 산소마스크를 떼지 못했다.
결국 제작진은 정준을 위해 헬기를 불렀다. 카투만두에서 3시간을 날아온 긴급후송헬기에 타기 전 정준은 눈물을 흘리며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고 병만족 또한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병만족을 떠난 정준은 헬기에서 한 없이 눈물을 흘렸다.
정준의 중도하차가 아쉬운 건 그가 ‘정글의 법칙’에서 엉뚱하지만 매 순간 노력하는 모습으로 활력을 불어넣었기 때문.
정준은 김병만 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궂은일도 마다치 않았고 오지은에게는 오빠 같이 다정하게 대해주고 박정철, 노우진에게는 웃음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못 말리는 수다본능으로 병만족의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했다.
모든 상황에서 항상 특유의 활발함으로 ‘정글의 법칙’에 재미를 더했던 멤버였기 때문에 끝까지 정준을 볼 수 없는 사실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제 정준이 하차한 상황에서 병만족이 차마고도 횡단을 위해 야크 카라반에 도전한 가운데 과연 어떤 멤버가 정준의 빈자리를 채워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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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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