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10번' 테베스, "개인기록 보다 유베의 승리만 생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29 08: 17

"유벤투스의 상징을 이어받아 너무 기쁘다."
유벤투스는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부터 테베스는 유벤투스 선수다. 테베스가 2016년 6월 30일까지 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탈리아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테베스는 유벤투스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달고 뛴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새롭게 둥지를 옮기는데 성공한 테베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벤투스는 위대한 클럽이다. 그동안 나를 정말로 원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구단의 모든 관계자들이 나를 영입하는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유벤투스에 입단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델 피에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 받은 테베스는 "보카 주니어스에 있을때 이미 마라도나의 10번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서 "유벤투스의 10번은 위대한 선수에게 주어졌던 번호다. 따라서 유벤투스의 상징과도 같은 10번을 달고 뛸 수 있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설명했다.
테베스는 "지난 2년동안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정상에 오르면서 최고의 팀이라고 스스로 증명해 냈다. UCL 정상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유벤투스 이적에 대해 쉽게 결정했다"면서 "피를로, 부폰 등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지금까지 내 경험이 유벤투스에 잘 섞인다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그는 개인적인 욕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유벤투스라는 팀 자체다. 개인적인 목표는 아무것도 없다. 일단 팀 성적이 좋아진다면 개인기록도 당연히 올라갈 것"이라면서 "세리에 A는 굉장히 어려운 곳이다. 따라서 빨리 적응해야 한다. 프리시즌을 통해 팀 흐름에 빨리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테베스는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이탈리아 사람들은 비슷한 것 같다. 유벤투스가 항상 승리할 수 있또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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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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