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US여자오픈 둘째 날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메이저대회 3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 6821야드)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앞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2연승을 기록한 박인비가 US오픈마저 제패할 경우 지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웠던 메이저 3연승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올 시즌 벌써 5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박인비는 US오픈 정상에 오르면 지난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 KDB금융그룹)가 기록한 한국 선수 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5승)을 넘어서게 된다.
한편 전날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인경(25, 하나금융그룹)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박인비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박인비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하늘(25, KT)은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 5오버파로 무너지면서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9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LPGA 신인왕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은 버디 4개 보기 1개 3언더파로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를 써내며 공동 7위로 점프했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