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시세, 올 여름 QPR 떠난다...오갈 데 없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29 09: 28

'미운 오리' 지브릴 시세(32, 프랑스)가 결국 올 여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시세와 QPR의 계약이 오는 7월 1일에 만료된다. 시세는 올 여름 QPR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시세는 지난해 겨울 라치오에서 QPR로 둥지를 옮기자마자 영웅에 등극했다. 이적 첫 해였던 2011-2012시즌 막판 8경기 6골을 넣으며 QPR의 기적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듬해인 2012-2013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리그 18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3골에 그쳤다. QPR은 2부리그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시세는 올 겨울 QPR이 강등의 나락으로 향하고 있을 때 즈음 카타르의 알 가라파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17경기 5골에 머무르며 이름 값을 해내지 못했다.
시세는 고국인 프랑스 복귀를 원하고 있다. 그는 2011-2012시즌 프랑스 리그1 챔피언인 몽펠리에와 강력히 연결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루이스 니콜린 몽펠리에 회장이 "시세? 우리는 바의 DJ 같은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 공격수는 필요 없다.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라며 영입 가능성을 일축,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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