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건 시절 러브콜 보냈던 마르티네스, 이청용 구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29 12: 02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에버튼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에버튼과 선덜랜드가 이청용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청용은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게 된다.
과거 지동원이라는 한국 선수를 영입했던 선덜랜드도 시선이 쏠리지만 에버튼에 더 관심이 간다. 에버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데이빗 모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선임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과거 2009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위건을 이끌었다. 이청용은 지난해 여름 위건 이적설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마르티네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이다.
지난해 7월 위건과 이적설이 불거져 나왔던 이청용은 1달 뒤 본격적으로 위건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데일리 메일과 피플 등은 위건이 이청용의 영입을 위해 700만 파운드(약 122억 원)에서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위건 이적이 현실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이청용에 대한 마르티네스 감독의 관심은 분명했다. 그가 에버튼 지휘봉을 잡은 지금 이적설이 흘러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청용에게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는 좁다. 이미 볼튼 시절 EPL 무대 검증을 마쳤다. 이청용이 올 여름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입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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