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무패행진, 클레멘스 후 27년만에 '12승무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9 12: 32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우완 투수 맥스 슈어저(29)가 또 이겼다. 1986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27년 만에 개막 후 12승 무패 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디트로이트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3.10을 마크했다. 
1회초 미겔 카브레라의 투런 홈런으로 득점 지원을 받고 시작한 슈어저는 4회초에도 카브레라의 솔로 홈런과 프린스 필더의 2루타에 이은 상대 폭투 득점으로 4회초까지 4-0의 리드를 잡았다. 슈어저도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97마일 강속구와 주무기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4회말 탬파베이 벤 조브리스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한 슈어저는 5회말 윌 마이어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줬다. 7회말에는 루크 스캇에게 적시 2루타로 3실점째. 하지만 디트로이트가 8회초 필더의 투런 홈런으로 달아난 뒤 불펜이 리드를 지키며 슈어저의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슈어저는 시즌 16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을 마크했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다승을 올리고 있다. 슈어저의 개막 후 12승 무패행진은 지난 1986년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로저 클레멘스 이후 17년만의 기록이다. 당시 클레멘스는 다승(24승)-평균자책점(2.48) 1위에 오르며 사이영상과 MVP를 휩쓸었다. 
지난 200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슈어저는 2009년 풀타임 선발로 9승을 올렸고, 2010년부터 디트로이트로 옮겨와 올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고 있다. 2010년 12승, 2011년 15승, 2012년 16승으로 매해 자신의 최다승 기록을 경신해온 슈어저는 올해도 커리어 최다승이 가능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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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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