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카푸아노, 3⅔이닝 7실점 조기강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29 12: 36

LA 다저스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35)가 연승의 길목에서 조기 강판됐다.
카푸아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전 두 경기에서 1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오며 상승세를 보였던 카푸아노지만 이날 만큼은 필라델피아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1회부터 카푸아노는 고전했다. 첫 타자 마이클 영에 중전안타를, 체이스 어틀리에 다시 중전안타를 맞은 카푸아노는 지미 롤린스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몰렸다. 도모닉 브라운을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꾼 카푸아노는 다시 델몬 영에게 좌전안타를, 벤 리비어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추가 2실점을 했다.

카푸아노의 수난은 2회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인 투수 존 래난에 중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카푸아노는 영으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어틀리에 2루타, 롤린스에 적시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브라운까지 실책으로 내보낸 카푸아노는 다시 영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카푸아노는 4회 선두타자 영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7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4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피터 모일란에게 넘겼다.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던 다저스는 선발 카푸아노의 부진 속에 5회초 현재 0-8로 크게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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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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