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룰라출신 가수 고영욱이 피해자와 나눈 문자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고영욱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렸다. 고영욱 측은 2010년 10월부터 피해자 A양과 고영욱 사이에 오고 갔던 문자내역을 제출하며 적극적으로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문자내역을 따르면 피해자 A양은 약속을 미루자, 잘 지냈느냐는 문제를 보냈고 전화번호를 바꾼 이후에도 문자를 먼저 보내면서 안부인사를 주고 받았다는 것. 이를 근거로 고영욱 측은 "A양이 주장하는 성폭행 시점과 문자내역이 맞이 않는다.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연락했다. 강간 피해자로 보기 어려운 문자내역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고영욱은 지난해 5월 연예인 지망생 A양(당시 18세) 성폭행 혐의로 고소됐고, 이후 B양과 C양이 추가 고소해 병합 수사됐다. 해당 사건이 검찰 송치돼 조사를 받던 도중 D양의 성추행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해 결국 B양·C양·D양에 대한 간음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돼 법정에 섰다. 다만 최초 고소자 A양에 대한 건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됐다.
앞서 1심에서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성지호 재판장)는 지난 4월 10일 고영욱에 대해 미성년자 3인의 간음 및 강제추행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결, 징역 5년형과 정보공개 7년, 전자발찌부착 10년을 선고했다. 이후 고영욱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고영욱 측은 사실 오인과 양형 및 신상정보공개·고지기간, 전자발찌 부착명령 등을 항소 이유로 내세웠다.
한편 고영욱의 항소심 3차 공판은 다음달 24일에 속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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