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축구선수 구자철이 여자친구를 위해 올림픽 동메달을 들고 제주도에 간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8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는 축구선수 구자철, 배우 오현경, 가수 윤도현이 함께 여행을 떠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분에서 구자철은 최근 결혼한 여자친구에게 올림픽 동메달을 들고 찾아간 애틋한 사연을 밝혀 네티즌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구자철은 "독일 리그로 진출해서 너무 힘들었다. 통역도 없시 힘든 하루를 보냈다. 그러다 보니까 일주일에 한 번 통화도 힘들었다"며 "장거리 연애로 위기가 있었고 몇 달간 연락이 끊겼다"고 털어놓았다. 긴 시즌 동안 유럽에서 지내야하는 해외파 축구선수로서 어쩔 수 없는 위기였다.

특히 지난 해 큰 영광을 가져다 준 런던올림픽에 대한 사연도 털어놨다. 구자철은 "동메달 결정전하는 날이 5주년이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없었다"며 "그때 머리 아픈 일도 많아서 동메달 따고 동메달을 들고 제주도를 갔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5년 동안 장인, 장모님을 한 번도 못만났다"는 구자철은 당시 여자친구의 부모님과 첫 만남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보다 빨리 경기가 끝나서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좋은 성적을 내니 그동안 힘을 줬던 여자친구 생각이 났다"고 털어놔 애정을 과시했다. 그 전까지는 여자친구와의 확신이 없었다고 털어놓은 구자철은 "올림픽 끝나고 이 여자랑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스로 확신을 갖고 제주도 가서 인사를 드렸다. 장인, 장모님이 늦게라도 와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훈훈한 결혼 뒷이야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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