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비상, 양현종 옆구리 부상 2~3주 전열 이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9 14: 35

엎친 데 덮친 격이다. KIA 에이스 양현종(25)이 2~3주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생겼다. KIA로서는 초비상 사태다. 
KIA 구단은 2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양현종이 우측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약 2~3주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29일 오전 삼성 라이온즈 지정병원인 세명병원에서 MRI 촬영을 한 결과 우측 옆구리 늑간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2~3주간 치료를 받은 후 재검진을 할 예정이다. 양현종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7회말 김상수에게 홈런을 맞은 직후 옆구리를 부여잡고 쓰러지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KIA로서는 치명적인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양현종은 올해 14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다승 1위와 평균자책점 2위에 오르며 국내투수 중 최고 활약을 펼쳤다. 윤석민이 부상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헨리 소사와 서재응마저 부진해진 선발진이 휘청이던 KIA에서 양현종은 김진우와 함께 실질적인 원투펀치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전반기 등판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가장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잃은 KIA도 남은 전반기 동안 순위 싸움이 쉽지 않아졌다. KIA는 29일 현재 33승27패2무 승률 5할5푼에도 5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삼성에 3.5경기차로 따라붙고 있지만 6위 두산과 7위 SK에도 각각 2경기-5경기로 추격을 받는 '샌드위치' 상황이다. 
시즌 최다 9연승 이후 2패1무로 고전하고 있는 KIA가 갑작스런 양현종의 부상 공백을 어떻게 극복할까. KIA에 올 시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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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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