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FIFA 회장, “브라질 컨페드컵, 역대최고 성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29 15: 24

제프 블래터(77)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13 브라질 FIFA 컨페드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을 역대 최고대회로 꼽았다.
블래터 회장은 2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차바나 팰리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가졌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대회성과를 발표했다. 블래터는 올해 대회를 ‘흥행과 재미, 경제적 이익까지 모두 잡은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했다.
우선 골이 많이 터졌다. 결승전과 3,4위전만 남겨둔 컨페드컵에는 경기당 4.36골이 터졌다. 브라질 대 우루과이, 스페인 대 이탈리아의 준결승 2경기의 경우 10개 국가에서 무려 5004만 명의 시청자들이 생방송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FIFA는 이들 중 71%이상이 내년 브라질 월드컵도 시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래터는 “브라질에서의 성과로 매우 행복하다. 경기의 질도 높았고 재미있었다. 승부는 치열하고도 공정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도 나오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브라질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버스비 등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에 반발하는 수 백 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에서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어려운 나라의 경제사정을 감안해 브라질 월드컵 개최를 취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블래터는 “시위를 하는 시민들을 이해한다. 하지만 축구가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시민들은 축구 이야기를 하면서 하나가 되고 행복해질 수 있다. 내년에 브라질 월드컵을 치를 때 다시 이곳에 올 수 있길 바란다”며 월드컵 정상개최를 암시했다.
FIFA는 공정한 경기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부터는 도핑검사를 혈액과 소변 2가지로 치러 정확성을 높일 계획. 또 공이 골라인을 넘었는지 과학적으로 판정하는 ‘골라인 테크놀러지’를 도입한다. 블래터 회장은 “컨페드컵에서 시험한 두 가지 시스템 모두 효과가 좋았다. 심판들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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