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LA 다저스 내야수 스킵 슈마커(33)가 투수로 등장했다. 올 시즌만 두 번째다.
다저스 내야수 슈마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투수로 나와 1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를 비롯해 4명의 투수가 20피안타(2홈런) 16실점(14자책)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결국 다저스가 1-16으로 대패했다. 더 이상의 투수력 낭비를 막기 위해 슈마커가 9회 등판한 것.

슈마커는 기다렸다는 듯 90마일(약 145km)까지 나오는 직구로 필리스 타선을 당황시켰다. 다저스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종전 다저스 마무리인 브랜든 리그도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했지만 내야수 슈마커는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패했지만 '투수' 슈마커의 무실점 호투는 빛을 잃지 않았다.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