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 23점 분전' 한국, 네덜란드에 1-3 패... 월드리그 5연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9 16: 15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월드리그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네덜란드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0-25, 16-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승 5패(승점 7)를 기록, C조 5위에 머물렀다.
1세트 한국은 네덜란드와 1점차 공방을 이어나가며 좋은 흐름을 탔다. 초반 범실을 기록하며 네덜란드에 흐름을 넘겨주는 듯 싶었지만 서재덕과 곽승석, 박상하가 분발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어 23-24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마지막 포인트를 아쉽게 내주며 결국 1세트를 먼저 내줬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서재덕이 공격을 이끌며 불을 뿜었고 박상하와 곽승석이 뒤를 받쳤다. 상대범실이 쏟아진 가운데 두 번의 테크니컬 타임을 모두 가져온 한국은 서재덕과 전광인이 공격을 퍼부으며 21-18까지 리드를 만들어나갔다.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24-22 세트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곽승석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국은 3세트 곧바로 네덜란드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데다 서브 범실까지 기록하며 초반에 대량실점한 것이 컸다. 3세트를 허무하게 빼앗긴 한국은 4세트서도 리시브에 문제를 드러내며 네덜란드에 리드를 내주며 16-25로 패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서재덕은 이날 23점(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으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경기 흐름을 살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전광인(13득점)과 곽승석(9득점)도 분발했지만 블로킹만 14개를 기록하며 한국의 공격을 끊어낸 네덜란드의 벽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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