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00%는 아니지만 팀이 이길 때 잘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최근 호투하고 있는 불펜 박정배(31)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배는 재활을 마치고 지난 14일 1군에 복귀한 뒤 팀의 핵심 불펜으로 바로 자리잡았다. 6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나와 7⅓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SK는 박정배-박희수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앞세워 최근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28일) 2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지킨 박정배에 대해 "어제 경기의 수훈갑"이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정배가 아직 100%는 아니지만 지난해 (박)희수 역할을 하고 있고 희수가 지난해 (정)우람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시즌 초에 여러번 불펜이 1~2이닝을 막지 못해 역전당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 두 선수가 팀이 이길 때 잘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팀 필승조가 2명에 불과한 것과 좌완 불펜이 부족한 것은 아직 근심거리다. 이 감독은 "한 두 명은 더 있어야 한다. 윤길현, 전유수, 이재영 등이 더 받쳐줬으면 한다. 특히 진해수가 좌완으로서 자기 몫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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