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편, 오늘 후속 방송..'파장예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6.29 18: 55

오늘(29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여대생 청부 살인사건 뒷 이야기를 다룬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 편이 방송된다.
지난 5월 25일 방송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에는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모자인 중견기업 회장의 사모님 윤모씨가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도 형집행정지 등을 이유로 병원 특실을 사용해 온 내용이 전파를 타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판사 사위의 불륜을 의심하여 당시 법대생이던 하지혜양의 살해를 지시한 윤 씨가 12가지가 넘는 병명이 기재된 진단서를 통해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내어 호화병실에서 생활해 온 사실은 네티즌을 들끓게 하기 충분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윤씨의 주치의가 속한 세브란스병원에서는 병원장의 공식사과와 함께 진상조사를 위한 교원윤리위원회가 열렸다. 또 검찰은 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들어갔다. 또한 피해자 하지혜양의 모교인 이화여대에서는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방송을 접한 일반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되면서 방송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폭풍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를 후속 취재해 내보낸다.
숨진 여대생 하지혜 씨의 아버지는 "방송을 통해 마음의 응어리가 조금은 풀렸다"면서도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말했다. '사모님'의 형집행정지 처분과정 속에 있었던 우리 사회의 엘리트 계층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었는지 밝혀야 또 다른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허위진단서를 작성해 준 의사, 그 진단서를 근거로 형집행정지 허가를 내준 검사, 그리고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 변호사 등 여러 명의 인물을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님의 외출'을 도운 수상한 공모자들의 진실이 파헤쳐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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