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미가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열창해 설운도로부터 "며느리를 삼고 싶다"는 극찬을 들으며 1승을 거뒀다.
유미는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열창했다.
이날 검정색의 고혹적인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 등장한 유미는 특유의 진심어린 열창으로 객석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의 노래를 들은 가수 동료들은 "오래 남아있을 것 같다"며 극찬을 했다. 설운도 역시 "이렇게 노래를 부르면 북한에서도 부를 수 있겠다.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나냐, 옷도 너무 내 마음에 든다. 며느리 삼는다면 저런 며느리를 맞고 싶다"고 말하며 그의 무대를 극찬했다.

유미는 결국 395점을 받아 앞서 무대를 선보인 박현빈을 누르고 1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에는 가수 정인, 문명진, JK김동욱, 박현빈, 주석&홍진영, 바다, 유미, 이기찬, 홍경민, 그룹 B1A4, 커먼그라운드&애쉬그레이가 출연해 이산가족과 실향민의 애환을 달래줬던 가수 설운도의 히트곡들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편곡해 불렀다.
eujenej@osen.co.kr
'불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