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공격수 부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29 19: 17

"측면 자원이 없어 고민이다. 공격수 부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슈퍼 루키 이석현에게 2골을 내주며 인천 유나이티드에 1-2로 석패했다.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꿰지 못했다. 선두 포항(승점 29)은 이날 패배로 2위 인천(승점 26)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그 밑으로는 1경기를 덜 치른 울산(승점 24) 제주 수원(이상 승점 23) 등이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그런지 적응하지 못했다. 아쉬운 패배를 했지만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잘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이날 측면 공격수 고무열과 중앙 미드필더이자 주장인 황지수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또 노병준도 부상으로 전반 31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황 감독은 "고무열도 부상이고 노병준도 부상으로 도중에 나갔다. 측면 자원이 없어 고민이다. 30분 소화는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부상으로 교체를 하는 바람에 공격수 부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황 감독은 이어 황지수의 결장에 대해서는 "신진호나 이명주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수비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둘 모두 오늘 나름대로 제 역할을 해줬다. 다만 볼을 끊어냈을 때 소유권을 빨리 넘겨준 것이 문제였다. 때문에 경기 양상이 인천 족으로 흘러갔다"고 평했다.
황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기고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경기를 했느냐 생각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다. 1경기보다는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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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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