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사이드암 백인식(26)이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 속 접전 부담감을 견디지 못해 패전 위기에 놓였다.
백인식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백인식은 경기 초반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수를 관리하며 긴 이닝 소화라는 과제를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5회 2사 후 급작스럽게 제구가 무너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백인식은 1회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후 이진영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놓였으나 정의윤, 이병규를 각각 뜬공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2회에는 2사 후 손주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현재윤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와 4회를 각각 삼자범퇴 처리한 백인식은 팀이 0-0으로 맞선 5회 2사 후 현재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용의와 박용택에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백인식은 결국 폭투로 3루주자 현재윤의 득점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백인식은 6회 1사 후 이병규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그는 정성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백인식은 오지환을 2루수 땅볼, 손주인을 3루수 땅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제국에게 6회까지 산발 4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인 타선도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백인식은 결국 팀이 0-2로 뒤진 7회 선두타자 현재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무사 2루에서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96개였다. 불펜이 만루 위기를 만든 뒤 밀어내기 볼넷으로 현재윤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백인식의 자책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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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